명문 여대로 손꼽히는 맨하탄 컬럼비아 대학내 버나드 칼리지가 시험부정행위 의혹에 휩싸였다. 대학의 인기 강좌 중 하나인 ‘영어 텍스트 II’ 수강생들이 퀴즈 답안지를 돌려보거나 서로의 답안지를 바꿔 채점할 때 답을 수정해주기도 하고 채점자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이 불거져 나왔다.
학기 중 강의실에서 수시로 치르는 퀴즈로 성적을 평가하는 강좌다보니 그간 비교적 손쉽게 A학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 인식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 봄 학기 수강생 120명은 8일 대형 강당에서 엄격한 시험감독 아래 학년말 시험을 치렀다. 이는 이 같은 시험부정행위가 오랜 기간 이어져왔다는 폭로가 이어진 뒤 취해진 조치다.
수강생이 워낙 많다보니 뒤쪽에서 퀴즈 답안지를 돌려보는 사실을 교수가 인지하기 어려운 점도 문제를 확산시킨 이유 중 하나로 지적돼 앞으로는 학기당 수강정원도 40명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대학은 해당 강좌의 시험부정행위와 관련해 처벌을 받은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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