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마라톤 테러 여파로 졸업시즌을 맞아 인파가 몰리는 대학가마다 경계 강화에 여념이 없다.
이번 테러로 경찰 1명이 희생된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졸업식장에는 금속탐지기가 설치돼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또한 위험해 보이거나 의심스러운 물건은 반입이 금지될 수도 있다.
테러 용의자 중 한 명이 재학했던 매사추세츠 대학은 올해 졸업식에 참석할 수 있는 학생당 초청 인원을 가족 2명으로 제한키로 했으며 입장권 소지도 필수다.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보스턴 대학도 축하객은 물론 학생과 교직원도 모두 검색대를 통과한 후 입장하게 되며 이외 지역 일원의 노스이스턴 대학, 브랜다이즈 대학, 터프츠 대학, 버클리 음대 등 대학들도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는 졸업식에 앞서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는 보스턴을 비롯한 매사추세츠에서만이 아닌 전국적인 현상으로 조지아 대학과 어스틴 텍사스 대학 등도 경계 강화에 한창이지만 뉴욕 일원에서는 아직까지 금속탐지기를 설치한 대학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졸업식을 코앞에 두고 각종 제제 조치가 취해진 탓에 타주 또는 장거리에서 졸업식에 참석하려던 가족들의 원성이 곳곳에서 빗발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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