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홈경기서 깜짝 은퇴발표 계획 언론 사전 보도로 무산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알렉스 퍼거슨 맨U 감독이 12일 마지막 홈 경기를 마친 뒤 프 리미어리그 우승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발표한알렉스 퍼거슨(7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당초 12일 맨U의 정규리그마지막 홈경기 때 ‘깜짝’ 은퇴발표를하려고 했지만 영국 언론들이 앞서가는 바람에 서둘러 은퇴를 선언한 것으로 밝혀졌다.
ESPN 사커넷은 13일 “퍼거슨 감독이 애초 홈 최종전에서 은퇴를 발표하려고 했지만 지난 7일 신문에 은퇴 기사가 나면서 어쩔 수 없이 시점을 앞당겼다”고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퍼거슨 감독이 그동안 홈 최종전때 전통적으로 관중들에게 인사말을해왔다”며“ 퍼거슨 감독은 이 자리에서 은퇴를 선언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할 계획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국본의 아니게 은퇴 발표가 앞당겨지면서 퍼거슨 감독은 12일 스완지시티와의 홈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서포터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자신의 뒤를 이를 데이빗 모예스 감독을 성원해달라는 말을 남겼다. 퍼거슨 감독은 19일 웨스트브롬 원정경기로 치르는 정규리그최종전에서 맨U를 마지막으로 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정한결정적 이유는 아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퍼거슨 감독은 12일 스완지시티와 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지휘한 뒤기자회견에서 “처제의 죽음으로 상심한 아내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그는 “아내는 가족의 리더였고 세아들을 키우며 나를 위해 희생했다”면서 “최고의 친구였던 처제가 세상을떠난 뒤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아내는현재 심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들에게는 지난 3월에 (은퇴 계획을) 털어놓았지만 형제들에게는 지난주에 은퇴 계획을 알렸다”면서“가족에게 사람들이 불쑥 질문을 던지기도 해 비밀을 지키기 매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맨U는 스완지시티를 2-1로 꺾고 떠나는 명장에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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