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은 레버쿠젠 상대 유로파티켓-13호골 도전 맨U 퍼거슨 감독 내일 웨스트브롬 상대로 고별전
지동원(왼쪽)이 지난 11일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다니엘 밴 뷰이텐과 볼을 다투고 있다. < A P >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2012-13 시즌이 18일 34라운드 경기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시즌 최종 라운드 경기는 이날 오전 6시30분(LA시간) 독일 전역 9개 구장에서 리그 18개팀이 모두 나선 가운데 동시에킥오프된다.
이미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지만 독일의 ‘태극전사’들은 마지막라운드까지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 우선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지구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은 팀을 시즌 마지막 날 강등권에서 탈출시켜야 하는과제를 안고 나선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날 SGL아레나에서 벌어지느 그로이터 퓌르트와의 홈경기에서 잔류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아우크스부르크는승점 30(7승9무17패·골득실 -20)으로16위를 달리고 있는데 17, 18위는 무조건 강등, 16위는 2부리그 3위 팀과 잔류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상황에서 15위 상승이 목표다. 아우크스부르크는15위 뒤셀도르프와 승점은 같고 골득실에서 5골차로 뒤져 있어 최종전에서이기고 뒤셀도르프가 이기지 못하며추월이 가능하다.
결국 상대팀이 누구냐가 중요한데대진 운은 아주 좋다. 아우크스부르크의 마지막 상대인 퓌르트(4승9무20패)는 이미 꼴찌로 강등이 확정된 팀인반면 뒤셀도르프는 리그 9위인 하노버96과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하노버가 홈에서 뒤셀도르프를 잡아준다면퓌르트와 비기기만 해도 잔류가 가능해진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난해 12월 퓌르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바 있다.
이 최종전엔 지동원과 구자철은 모두 출격할 가능성이 크다. 지동원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후 16경기에서 4골을 터뜨리며팀의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옆구리부상에서 회복된 구자철도 최종전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지구특공대’가 팀을 강등위기에서 구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주목된다.
한편 함부르크SV의 손흥민은 리그3위의 강호 레버쿠젠과 홈경기로 시즌을 마감한다. 지난주 호펜하임 원정에서 시즌 12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이두 게임 연속골로 시즌을 마감할지 관심사다. 현재 리그 7위인 함부르크(승점 48)는 이날 경기에서 이기고 6위프랑크푸르트(승점 50)가 볼프스부르크와의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리그 6위 가능성도 남아있다.
한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9일오전 8시(LA시간)에 킥오프되는 20개팀 간의 10경기로 시즌을 마감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6년간 이끌며이번 시즌까지 13차례 리그 우승을 이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웨스트브롬과의 원정경기에서 맨U 사령탑으로 1,500번째이자 마지막 경기를 지휘한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39년에 걸친 전설적인 감독 커리어를 마감한다.
< 김 동 우 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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