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시와에 2-3…2연패로 16강 탈락
▶ AFC 챔피언스리그
가시와 레이솔에 무릎을 꿇은 전북 선수들이 고개를 떨군채 퇴장하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의 전북 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22일 일본 히타치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지난주 1차전 홈경기 0-2패에 이어 2연패를당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2006년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와, 8강, 4강전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두는 ‘뒤집기 드라마’를 앞세워 우승까지 차지했던 전북은 이번대회에서는 8년 전 끈질겼던 모습을재현하는데 실패했다. 더구나 이날패배로 조별리그까지 포함, 이번 대회에서만 가시와에 4전 전패를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시작은 좋았다. 1차전에서 0-2로 패해 무조건 두 골차 이상 승리가 필요했던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총공세로가시와를 몰아쳤다. 그러나 전반 13분부터 연달아 찾아온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한이 됐다. 권경원이 때린강력한 중거리슛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고 이어 박희도가 상대 수비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도 막지 못한 볼을 수비수가 걷어냈다.
하지만 전반 21분 전북은 상대의 자책골로 행운의 리드를 잡으며 희망을봤다. 에닝요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가 권경원의 머리에 살짝 스친 뒤 수비수 마스시마 다쓰야의 몸에맞고 골이 된 것.
하지만 가시와는 강했다. 리드를 내준 뒤 오히려 강하게 전북을 몰아쳤고전반 42분 와타나베 히로부미의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후반 5분엔와그너에게 역전골을 내줘 두 경기 합계 1-4로 처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3골이 필요해진 전북이 총공세로 나서며 뒷문은 더 허술해졌고가시와는 후반 24분 구도 마사토의 쐐기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북은 후반 41분 케빈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