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호전 기대 한인·베트남계 상점 줄이어 가든그로브 길 선상 비즈니스 매물들 소화
최근 들어 가든그로브에 새로 문을 연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오픈을 준비하는 업체들과 새로 오픈한 업소들이 오픈을 알리는 입간판을 내걸고 있다.
최근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오렌지카운티 한인타운이 있는 가든그로브 선상의 샤핑몰에 새로운 업소가 계속해서 입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침체 이후 계속해서 불황기를 걸었던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선상의 한인타운의 샤핑몰들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새로운 입주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월 현재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비치 블러버드 사이의 한인타운에 내결렸던 22개의 리스 간판들이 현재 10여개 정도로 줄어든 상태(본보 지난 2013년 3월20일)며 지난해 말부터 10여개의 업체가 새로 문을 열었거나 그랜드오프닝을 준비 중에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OC 한인타운의 중심지에 있는 아리랑 마켓 몰 초입에 있는 점포로 지난 2010년께 이태리 할인매장이 문을 닫은 후 지금까지 새로운 세입자를 찾지 못해 비어 있던 상태였다. 이 업소는 5월 초부터 주류 통신회사인 ‘T모빌’이 오픈을 위해 내장공사를 서두르고 있으며 근무할 직원을 모집 중에 있다.
OC 한인회가 있는 몰 역시 최근 들어 3개의 업체들이 새로 문을 열었다. 주류 통신회사인 버라이즌의 올스타 와이어리스가 자리 잡고 있는 바로 옆 구 뮤스 커피샵은 지난달 베트남 업주가 새로 스모크 샵을 오픈했다. 항아리 칼국수가 있는 쪽의 2개 업체 역시 베트남 업주들이 베트남 식당과 발마사지 업체의 문을 열었다.
이 몰에 박승철 헤어디자인 미용실에 근무하는 최진씨는 “지난해 중순 이후부터 수년 동안 비어 있던 장소에 새로 입주자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새로 입주해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베트남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중국계 투자그룹이 인수해 관심을 모았던 H마트 맞은편의 몰 역시 최근 4개의 한인업체들이 잇달아 문을 열었다. 1층은 가든그로브 한미은행 근처 몰에서 꽃가게와 정수기 업체를 운영하던 ‘영스 꽃집’이 한 공간에 2개의 업체를 합치면서 자리를 넓혀 왔으며 한국 여성의류를 수입해서 판매해 왔던 지오 컬렉션이 새로 이전해 왔다. 2층은 지난해 하반기 운전학교와 직업소개소가 입주해 있는 상황이다.
가든그로브 선상 데일 스트릿이 만나는 삼거리 맞은편 역시 새로운 한식점인 아리랑이 오픈했다. 아리랑은 2,800스퀘어피트에 26개 식탁이 있고 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건물주이면서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성 안 사장은 “타운에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들어온다는 점을 감안해 한식을 소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해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 외 ‘우리은행’이 들어서 있는 브룩허스트 스트릿과 가든그르브 블러버드가 만나는 교차로의 몰 역시 베트남 젊은이들을 타겟으로 한 2곳의 보바 집이 지난해 하반기와 지난해 말 잇달아 문을 열었다. 한식 전문점으로 알려진 고구려가 있는 몰 역시 2월 말 베트남 식당 한 곳이 문을 열었으며 고구려 스시집이 스시바 임대식으로 22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최근 들어 가든그로브 새로 입점해서 들어오는 업체들의 가장 큰 이유는 OC의 다른 지역보다 임대료가 저렴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적됐다. 한인타운을 이루고 있는 샤핑몰의 현재 평균 임대료는 스퀘어피트 당 1달러80센트 내외다. 새로 주인이 바뀐 몰 같은 경우는 1달러50센트 선까지 낮춰 세입자를 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볼카노 티’의 앤 뉴앤은 “주말이면 베트남 커뮤니티의 젊은이들이 한인타운으로 몰려온다”며 “처음 시작할 때보다 계속해서 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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