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여성 종신직은 1701년 개교이래 처음
한인 여교수가 312년 만에 예일대 수학과에서 ‘금녀의 벽’을 허물었다.
한국 고등과학원에 따르면 오희(44·사진) 브라운대 교수는 오는 7월 1일자로 예일대 수학과 종신직 정교수(테뉴어)로 임용된다.
예일대가 수학과 종신직 교수로 여성을 임용한 것은 1701년 대학 설립 이래 처음이다.그는 1992년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예일대 수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마치고 오클라호마주립대와 프린스턴대에서 조교수로 일했다. 2006년부터 브라운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캘리포니아 공대 종신교수로도 임명됐다.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 오 교수는 여성최초 예일대 수학과 종신교수가 된 소감에 대해 “박사 학위를 받은 모교인데다가 지도 교수인 그레고리 마굴리스 교수의 학맥을 잇는다는 의미가 있어 예일대로 가게 됐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해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편 김성준씨와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오 교수는 미 고등연구소(IAS) 회원으로 2010년 세계수학자대회, 2011년 미 여성수학자 협회 40주년 창립행사, 2012년 연례 미 합동수학자 총회(AMS-MAA)에서 초청·기조강연을 맡는 등 학계를 이끌고 있다.<함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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