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질레트 자선 이벤트에서 면도기를 선보이고 있다. 박지성은 1일 판매원으로 나섰고 수익금은 다음달 23일 중 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안드림컵 축구대회 후원금으로 쓰인다. <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퀸스팍 레인저스(QPR)의 박지성(32)이 시즌을 마치고 귀국, 모처럼 팬들과 만남의 자리에나왔으나 향후 거취에 관한 취재진의질문에는 전혀 입을 열지 않았다.

박지성은 3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이마트에서 자신이 광고모델로 활동중인 면도기사 질레트와 함께하는 자선행사홍보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지성이 한국에서 공식 석상에 등장한 것은지난해 7월 열린 2002년한·일 월드컵 10주년 기념 K리그 올스타전 이후처음이다. 그 직후 박지성은 영국으로 건너가 QPR에 입단, 시즌을 치렀다.

흰 셔츠에 검은색 바지,검은색 운동화 차림으로등장한 박지성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팬들에게 인사하고서 포토타임과 사인회에 참여했다. 박지성재단인 JS파운데이션 관계자는“ 지난주에 박지성이 귀국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사커(MLS) 토론토FC와 다음시즌 프랑스 1부리그로승격하는 AS모나코 등으로의 이적설이 불거진 터라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졌지만, 박지성은 행사가 끝나자마자 아무런 코멘트없이 차에 올라타고 현장을 떠났다. 박지성은 당분간 특별한 스케줄 없이 다음 달 23일 중국 상하이의 홍커우 경기장에서 JS파운데이션이 개최하는 ‘제3회 아시안 드림컵’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