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육군사관학교 럭비팀이 여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긴 메일을 팀원들끼리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임시 해체되는 수모를 겪었다. 육군사관학교 수사관이 밝힌 내용에 따르면 60명으로 구성된 육사 럭비 팀원들 중 약 15여명이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 담긴 메일을 수차례 서로 주고받아 부적절한 성적 표현이나 여성차별, 인종차별 적인 언행을 금지하는 사관학교 규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관학교 측은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럭비팀은 잠정 해체하기로 결정하고 메일을 주고받은 생도들을 대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메일사건에 연관된 생도 중 대부분이 지난달 정식 임관을 받은 졸업생들로 앞으로의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웨스트포인트의 한 관계자는 “명예와 원칙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관생도 사이에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은 큰 문제”라며 “육사전체의 규율을 흔들 수도 있는 이번 사건에 대한 면밀한 수사 후 철저한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훈 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