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약점 질문에“민망하지만 느낀대로 지적” 주전 대거 빠진 팀으로 한국과 무승부는 기적
상대팀 감독에게도 ‘꾸중’을 들어야했다.
테오 뷔커 레바논 대표팀 감독이 한국이 레바논과의 일전에서 노출한 약점을 따끔하게 지적했다.
뷔커 감독은 4일 한국과의 월드컵최종예선 6차전을 마친 뒤 한국의 플레이에 대해 느낀 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이 전반전에 예상을벗어나는 플레이를 했다고 밝혔다.
뷔커 감독은“ 선수들이 뻔히 보이는공간에 패스를 넣지 않았다. 볼을 빼앗긴 뒤에 압박을 가하지 않고 지켜보고만 있었으며 너무 자주 볼을 흘리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간침투, 강한 압박, 끈질긴 볼 소유 등은현대 축구의 기본을 이루는 것들이라지적하기가 민망하지만 ‘한국의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나왔기 때문에느낀 대로 답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뷔커 감독은 또 “비록 막판에 동점골을 내줘 승리를 놓쳤으나 이날 레바논이 한국과 1-1로 무승부를 거둔 것은 기적과 같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레바논은 승부조작에 연루돼 출전정지제재를 받은 국가대표 선수 6명을 전열에서 잃고 경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주장이자 핵심요원인 중앙 미드필더로다 안타르도 갑자기 은퇴를 선언해이날 한국과의 경기에 나선 레바논팀은 사실상 2진팀이나 다름없었다.
뷔커 감독은“ 리빌딩을 시작하는 팀으로 한국과 비겼다는 사실에 기분이좋다”며 “아시안컵을 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레바논 선수들이 후반전에일부러 바닥에 드러누워 시간을 보내는 ‘침대축구’를 한 것을 바람직하지않은 태도로 규정하며 굳이 두둔하지않았다. 독일 출신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뛴 뷔커 감독은 “나도 고의로 시간을 끄는 행태를 싫어한다”며 “하지만선수들이 막판에 너무 지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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