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사이드 고등학교 11학년에 재학하는 한인 이승주(17·사진·미국명 셰럴)양이 2013~14학년도 총학생회장에 당선됐다.
이양은 올해 단독 후보로 출마해 3일 실시된 선거에서 재학생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차기 회장에 당당히 선출됐다. 당초 5명의 후보가 있었지만 모두 기권하고 이양 홀로 신임 투표를 받은 셈이다.
당선 결과를 확인한 후 기쁨보다는 앞으로 감당해야 할 책임감이 더 앞섰다는 이양은 “재학생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재미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힘쓰고 특히 교사와 학생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금도 매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학교와 학생들을 위해 회장의 자리에서 자신이 무엇을 더 이바지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느라 밤잠을 설칠 정도라고.
현재 11학년 대표인 이양은 10학년 때에는 학년 총무를 맡아 활약하며 일찌감치 리더십을 발휘했고 미주한인청소년재단의 와플(WAFL) 프로그램에서도 2년간 활동하며 지도력을 다져왔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수줍음 많고 조용한 학생이었다는 이양은 와플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교에서 리더십 클래스 등을 수강하며 스스로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이제는 대중연설도 자신 있고 남들과 이야기하는 것도 좋아해서 장차 마케팅 분야나 정계에서 활동하고픈 꿈도 키우고 있다.
이양은 “평소 한인 학생들은 대부분 소극적인 편인데 학교생활에 좀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자신처럼 한인 학생들이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길 당부했다.
이양은 올해 7월1일부터 2년 임기의 뉴욕시 고등학교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는 이황용 당선자와 엘렌 이씨 부부의 2남1녀 중 첫째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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