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반을 비롯해 재직교사 및 학부모들과의 숱한 갈등과 각종 스캔들로 조용한 날이 없었던 브롱스 과학고의 밸러리 리디 교장이 은퇴를 선언했다.
올 초 터져 나온 육상팀 선수들의 성추행 스캔들 파문으로 당국의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리디 교장이 돌연 은퇴를 발표한데 대해 일부에서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리디 교장의 은퇴는 이번 성추행 스캔들 이전에 이미 결정된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15만59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교육계 터줏대감인 리디 교장은 1974년부터 뉴욕시 공립학교에서 일해 왔으며 1979년부터 브롱스 과학고 교장으로 근무해왔다.
학교에 한국어반이 설립된 후 3년만인 2006년에는 학급 증설 및 한국어 지도교사 해고를 둘러싸고 한인사회와 갈등을 빚었고 한국어반 지원을 목적으로 한인사회가 학교에 전달한 10여만 달러의 학교 발전기금 유용 등의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등 한인사회와도 숱하게 마찰이 있어왔다. 뿐만 아니라 독선적인 행정 등으로 타인종 교사들과도 잦은 마찰을 빚으며 여론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리디 교장이 이번 봄학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함에 따라 가을부터는 새로운 교장이 부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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