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감사원 “별도심사 뉴욕시 명문고 입학전형 문제많아”
특목고와는 별도로 자체 입학심사를 실시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뉴욕시 명문 고등학교에 자격 미달 지원자가 상당수 입학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감사원실은 13일 발표한 감사 보고서에서 시교육청의 소홀한 감시 속에 일부 학교에서는 자격 미달자를 입학시키면서 오히려 자격이 충분한 지원자는 탈락시키는 등 뉴욕시 고등학교 입학 전형에 오류가 많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별도의 입학기준을 적용해 심사하는 시내 153개 고등학교 가운데 각 보로별로 1개교씩 총 5개교를 표본 삼아 분석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5개교의 2011~12학년도 기준 선발 정원은 828명이었으며 이들 학교에 지원한 학생은 총 2만1,315명이었다. 하지만 각 학교에서 입학생 선발을 위해 지원자들의 심사 결과를 토대로 순위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4,075명만이 심사를 받았으며 이중 8%인 319명은 자격 미달자였다. 심사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지원자 가운데 무려 1,946명은 충분한 입학 자격을 갖춘 실력자로 파악됐다.
퀸즈에서 표본 감사 학교로 포함된 타운젠드 해리스 고교도 4명의 학생이 자격을 갖추고도 제대로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 이외 맨하탄 버룩 칼리지 캠퍼스 고교는 972명이, 브롱스 호스토스 링컨 사이언스 아카데미는 803명이, 브루클린 미드우드 고교는 93명, 스태튼 아일랜드 토튼빌 고교 사이언스 인스티튜트도 74명의 자격자가 심사 대상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브루클린 미드우드 고교는 무려 284명의 자격 미달자가 심사 대상에 고려되는 모순을 빚었고 브롱스와 맨하탄, 스태튼 아일랜드의 표본 감사 학교에서도 각각 24명, 8명, 3명이 자격 미달자였다. 앞서 뉴욕시는 일부 자격을 갖추지 않은 특수교육 학생들을 명문고에 입학시킨 문제로 논란<본보 4월26일자 A6면>을 일으킨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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