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페더레이션스컵 브라질 개막 6대륙 챔피언 등 8국‘보름 열전’
브라질 대표팀의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2013 컨페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4일 브라질리아 내셔널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팀 훈련에서 슈팅을 하고 있다.
미리 보는 월드컵 또는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13 FIFA(국제축구연맹)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이 15일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에서 6개 대륙 챔피언과 월드컵 우승국, 차기 월드컵 개최국 등 8개국 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려 보름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FIFA 월드컵 개최 1년 전 개최국에서 벌어지는 이 대회는 각 대륙별 챔피언들이 한 곳에 모여 챔피언을 가리는 무대지만 한편으론 월드컵 개최국의 경기장 및 숙박 시설, 교통 등 인프라와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월드컵 예행연습’의 성격이 짙다. 물론 출전국들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을 앞두고 전력 점검의 좋은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대회 출전국은 개최국 브라질과 지난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 북중미 챔피언 멕시코, 남미 챔피언 우루과이, 아프리카 챔피언 나이지리아, 아시아 챔피언 일본, 오세아니아 챔피언 타히티, 그리고 유로 2012 준우승팀 이탈리아 등 8개국이다. 이탈리아는 유럽 챔피언인 스페인이 이번 대회에 디펜딩 월드컵 챔피언으로 이미 출전권을 얻었기에 유럽 출전권을 물려받아 나오게 됐다. 이들 8개국은 4개국 씩 두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두 팀이 4강에 올라 크로스 토너먼트로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A조에는 브라질과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가 속했고 B조엔 스페인, 우루과이, 나이지리아, 타히티가 포함됐다. A조에선 개최국 브라질의 4강 진출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 3개국이 마지막 4강 티켓을 놓고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각축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느 한 팀도 전력이 크게 밀리지 않아 심지어는 홈필드의 브라질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B조에선 절대 약자인 타히티를 제외한 3개국이 2장의 티켓을 놓고 다투는 양상이 될 것이다. 호주가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해 오세아니아에서 떠나간 덕에 FIFA랭킹 138위인 타히티는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대회 본선에 나서게 됐는데 ‘고래싸움에 끼어든 새우’ 같은 모양새여서 역사적인 출전에 의미를 두어야 것으로 보인다.
개막전은 15일 정오(이하 LA시간) 개최국 브라질과 아시아 챔피언 일본의 A조 대결로 펼쳐진다. 이어 16일에는 오후 3시부터 최고 빅카드 중 하나인 스페인 대 우루과이의 B조 경기가 벌어지며 이에 앞서 정오에는 멕시코와 이탈리아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케이블채널 ESPN과 스패니시 채널인 공중파 KMEX와 KFTR 등에서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결승전은 오는 30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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