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소수계 등 소외계층도 일반학교보다 더 큰 폭 발전
이민자 출신의 영어학습생과 소수계 및 저소득층 학생일수록 일반 공립학교보다는 차터스쿨에서 더 큰 교육적 효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 대학 교육연구센터(CREDO)가 25일 발표한 ‘전국 차터스쿨 연구 보고서’에서 4년 전 발표한 첫 연구결과와 비교해 차터스쿨 영어학습생의 학업성취도는 일반 학교에 비해 영어는 43일, 수학은 36일의 수업량만큼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에 각각 36일과 22일씩 앞서던 것보다 더 큰 격차로 벌어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외 저소득층과 소수계 등 소외계층도 일반 학교보다 차터스쿨에서 학업성취도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분석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도 차터스쿨 학생들은 일반 학교 재학생보다 영어 과목의 학업성취도는 연간 8일간의 수업량만큼 더 앞섰고 수학은 학업성취도 향상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4년 전 차터스쿨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일반 학교에 비해 영어는 7일, 수학은 무려 22일 뒤처지던 것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 일반 학교에 비해 더 큰 폭의 발전을 이룬 셈이다.
인종별로는 흑인 학생들은 차터스쿨이 일반 학교보다 14일 더 앞서는 학업성취도를 보였으며 특히 저소득층 지역의 흑인 학생들은 영어는 29일, 수학은 36일 앞서는 성취도로 격차가 더 컸다. 반면 아시안은 영어는 일반 학교와 차터스쿨이 큰 차이가 없었고 수학은 오히려 일반 학교가 더 앞섰다.
보고서에는 뉴욕시와 워싱턴 DC 등 2개 대도시와 뉴욕·뉴저지를 포함한 전국 25개주를 대상으로 한 분석 결과로 전국의 차터스쿨 등록생 230만명 가운데 95%가 이들 지역에 속해 있다.
공교육 예산을 지원받지만 사립학교처럼 학교 운영 자율권이 보장되는 형태의 차터스쿨은 전국 41개주에서 6,000여개가 운영 중이다.
<이정은 기자> julai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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