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의회 끝내 협상시한 넘겨 6.8% 폭등
막대한 등록금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대학생들에 대한 학자금대출 ‘이자폭탄’ 우려가 결국 현실화됐다.
연방의회는 저소득층 대학생을 위한 연방정부 학자금 대출프로그램인 ‘스태포드 론’(Stafford Loan)의 이자율 협상 시한일인 6월30일까지 서로 절충안을 찾지 못해, 7월1일부터 종전의 3.4% 이자율의 두 배인 6.8%로 폭등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이날 이후 신규로 스태포드 론을 신청하는 학생에게는 인상된 6.8%의 이자율이 적용돼 시행된다.
이렇게 되면 종전 보다 이자부담이 학생당 연간 4,000달러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미 전국적으로 스태포드론을 이용하는 대학생이 연 700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큰 부담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종협상의 여지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연방의회는 오는 10일 종전 이자율의 1년 연장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만약 3.4% 이자율 연장안이 확정되면 연방의회는 다음 이자율 협상까지 1년여의 시간을 더 가질 수 있게 된다.
연방의회는 지난해에도 극적으로 1년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스태포드 론의 원래 이자율은 6.8%이나 대학생들의 학자금 부담을 이유로 지난 2007년 제정된 ‘대학 학자금 지원법’에 따라 2008년 6.0%, 2009년 5.6%, 2010년 4.5%, 2011년 3.4% 순으로 4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단계적으로 인하됐다가 지난해 원상복귀될 예정이었다.<천지훈 기자>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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