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의 이슬람주의 대통령 무함마드 무르시가 집권 1년만에 권좌에서 쫓겨났다. 과거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2011년 시민 혁명에 쫓겨난데 이어 무르시 대통령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군부의 저항을 받은 끝에 축출 당했다.
이집트 군부는 3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축출하고 조기에 대통령 선거를 다시 치르겠다고 발표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국민의 정치·경제 개혁 열망을 충족시키지 못한 채 민심을 뒷전으로 미루면서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했다는 게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의 시각이다.
올해 62살인 무르시는 미국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그가 보인 행동들은 지난 60년간 내려온 이집트의 정치 시스템, 즉 한 사람에게 모든 권력을 집중하는 통치 스타일을 답습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집트 군부는 앞서 시위가 격화되자 무르시 대통령에게 48시간내 해결책 마련하거나 하야하라고 요구하며 최후 통첩을 보냈고 무르시 대통령은 이를 즉각 거부했었다. 무르시 대통령은 현재 가택 연금 상태라고 현지 방송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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