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서비스 총괄’ 돈 유 LA 부시장
▶ 수도·전기·도로·공원·대중교통 등 8년만에 또 부시장… 책임감 막중
돈 유 신임 LA시 부시장이 자신의 비전과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부시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LA시의 공공서비스를 총괄하는 부시장에 임명된 돈 유(한국명 준석·51) LA시 공공서비스 담당 부시장(Deputy Mayor)은 한인 커뮤니티 뿐 아니라 LA시의 모든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해야 하는 부시장직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3일 LA 시장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가진 유 부시장은 “분명 8년 전과는 다르다”며 “리오단 시장 시절 맡았던 부시장직은 주로 주민들과의 가교역할을 했다면 이번 공공서비스 부시장은 LA시 핵심 공공서비스 부서들을 총괄하며 시민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직책이어서 무거운 책임을 지게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오단 시장 시절 유 부시장은 90개로 결성된 주민의회와 7개소에 설치된 미니시청 등 주민들과 호흡하는 시청을 만들었고 911처럼 시에 연결되는 ‘311’번호를 기획해 주민들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가세티 시장의 철학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부시장은 그간 조 부스카이노 LA시의원(15지구) 수석보좌관을 지내며 에릭 가세티 시장의 선거 캠페인을 물밑에서 지원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유 부시장과 나눈 일문일답
-언제 부시장 임명을 통보받았나▲지난 1일 LA시장 수석보좌관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 가세티 인수팀과 지난 수 주간 시정 인수에 대한 폭넓은 의견이 오갔으나 부시장 임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동안 가세티 인수팀이 이에 대한 언급은 있었으나 이렇게 통보받을 줄은 전혀 예상 못했다. 영광이다.
-첫 한인 LA부시장 기록에 이어 또 다시 LA부시장을 맡게됐다. 소감은▲당연히 영광이고 자랑스럽다. 하지만 가세티 시장은 ‘포스트 인종시대’를 이끌 것이다. 이제 LA시 정부는 인종을 초월하는 ‘색맹 시정부’라고 보면 된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한인뿐만 아니라 전 커뮤니티 주민들을 섬기는 부시장으로서 책임이 막중하다. LA시의 기초 작업을 다지는 것을 시정 중점 사업으로 정한 가세티 시장과 긴밀하게 조율해 LA 시정 개혁에 나설 것이다.
-가세티 시장이 유 부시장을 발탁한 이유는 뭐라 생각하나▲2000년대 중반 제임스 한 시장 시절 부시장 경험과 지난 수년간 조 부스카이노 시의원 사무실에서 일한 시정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가세티 시장이 시의원 출신인데다 각 지역구의 가장 낮은 밑바닥 시정까지 경험한 점을 높이 산 것같다.
-‘공공서비스’분야 부시장으로서 각오는▲수도, 전기, 도로, 공원, 도서관, 대중교통 등 LA시 모든 주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끼고 매일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가장 기초적인 공공 서비스를 총괄하게 된다. 가장 신속하게, 가장 효율적인 공공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치 경험뿐 아니라 기업에서의 경험이 시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은행에서 10년간 일했고 부시장 이후 다시 JP모건에서 일했다. LA시 정부에 다른 시각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특히 기업 운영 경험은 분명 가치 있는 나의 자산이다. 물론 경제개발담당 부시장이 있으나 우리 모두 함께 시정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이다. 시장실은 타 조직과는 달리 한 분야를 맡은 부시장이 해당 분야만 맡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시정에 대해 공유하게 된다.
-한인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이민1세인 부모님으로부터 성실함과 교육의 중요성, 사회봉사와 환원에 대한 교훈을 얻었다. 한인 젊은이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 성실함으로 사회에 봉사하고 또 자신의 성취와 받은 혜택을 다시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한인 젊은이들이 됐으면 하고 바란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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