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국에 대통령기 진입 거부당한 볼리비아
▶ 스노든 망명검토 관련
일부 유럽 국가들이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한 뒤로 볼리비아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영공 진입 거부로 오스트리아에서 14시간이 허비한 에보 모랄레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도발’로 규정하고 비난을 퍼부었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밤 수도 라 파스 공항에 도착한 뒤 지지자들 앞에서 “이건 대통령만이 아니라 (남미)대륙에 대한 공개 도발이다. 유럽 국가들은 우리를 겁주고 협박하기 위해 북미 국가(미국)의 요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볼리비아 정부 관계자들은 유럽 국가들의 영공 진입 거부의 배후에 미국이 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등은 2일 러시아에서 열린 가스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귀국길에 오른 모랄레스 대통령 탑승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했다.
미국 정부의 감청망 기밀을 폭로했다 미국 수사당국의 집요한 추적을 받고 있는 에드워드 스노든(30)이 모랄레스의 비행기에 탔을 수 있다는 게 거부 사유였다.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공항 환승구역 안에 숨어지내며 자신의 정치적 망명을 받아줄 나라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랄레스는 스노든의 망명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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