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축제의 날에…
▶ 부에나팍 주택 지붕 불똥 떨어져 화재, 150여명 음주소란 체포, 음주운전도 늘어
폭죽발사대 오작동으로 추정되는 시미밸리 불꽃놀이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폭죽발사대에 대한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남가주 지역 곳곳은 불꽃놀이로 인한 화재와 음주난동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오렌지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이날 밤 10시30분께 부에나 팍 조슈아 서클의 한 주택에서 쏘아올린 휴대용 폭죽이 이웃 집 지붕으로 떨어져 지붕 전체가 홀라당 타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독립기념일 밤 음주 후 난동을 부리다 150여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뉴포트비치 경찰국은 4일 하루 공공장소에서 음주 소란을 피우던 100여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형 아파트와 콘도 단지에서 음주 파티로 소란을 피우다 이웃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헌팅톤 비치와 허모사 비치에서도 이날 밤 수 십여명이 음주로 인해 체포됐다. 헌팅톤 비치 에서는 4일 자정까지 22명, 5일 오전 5시까지 13명 등 35명이 음주 소란 혐의로 체포됐고, 허모사 비치에서는 22명이 음주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허모사 비치 경찰국은 이날 경찰서 유치장이 부족해 일부 체포된 주민들은 맨하탄 비치 경찰소로 옮겨 구금하기도 했다.
또, 5일 새벽에는 밸리지역에서 모터사이클을 몰던 운전자가 신호등 기둥와 출동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라구나비치에서는 자전거를 타던 50대 남성이 차에 치여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사우스 LA지역에서는 길가던 행인이 10대 초반 어린이 2명에게 총격을 가해 중상을 입힌 사건도 있었다. 4일 밤 11시께 사우스 LA지역 66가에서 길가던 행인이 갑자기 10대 어린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한 어린이는 목에 총을 맞고 중태이며 다른 어린이는 어깨에 총을 맞았다. 총을 쏜 행인은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어린이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들도 적지 않았다.
5일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LA카운티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운전자 13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119명보다 16%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 3일부터 시작된 경찰의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특별 음주운전 단속은 오는 6일 밤까지 계속된다.
<김하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