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회 4명 새로 입성15명 중 7명 주의회 출신고연봉에 12년까지 인기
LA 시의회가 캘리포니아 유력 정치인들의 최종 정착지가 되고 있다.
시의원 15명 중 절반이 교체된 이번 LA 시의회 의원들 중 캘리포니아 주의회에서 활동한 주의원 출신이 무려 7명이 돼 LA시의회가 캘리포니아 유력 정치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지막 안착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5일 LA시 의회 예비선거와 5월21일 결선 투표를 거쳐 시의회에 입성한 6명의 신임 시의원들 중 4명이 캘리포니아 주의회 출신이어서 현재 LA 시의원 중 주의회 출신 시의원은 7명이 됐고, 오는 23일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8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
새로 시의회에 입성한 주의회 출신 시의원은 길 세디요(1지구), 밥 블루멘필드(3지구), 필리페 푸엔테스(7지구), 커렌 프라이스(9지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캘리포니아 주 상·하원의원을 거친 유력한 정치인들이다.
세디요 시의원은 캘리포니아 주상원(2002~2010), 주하원(2010~2012)을 거쳤다. 특히 ‘가주 이민 드림법안’을 창시하며 한인들에게도 친숙하다. 블루멘필드와 푸엔테스 시의원은 각각 2007년, 2008년부터 지난해말가지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프라이스 시의원은 잉글우드 시의원(1993~1997)을 거쳐 캘리포니아 주하원(2006~2009)와 주상원의원(2009~2013)을 역임했다.
또, 허브 웨슨 현 LA시의장(10지구)도 2000년대 중반까지 주하원의장을 지냈고, 폴 크레코리안(2지구)시의원의 경우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제43지구 주 하원의원을 지내다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시의회에 입성했다. 크레코리안 시의원은 웬디 그루얼 전 시의원의 감사국장에 출마하자 주하원의원직을 내려놓고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다.
또, 캘리포니아 주하원의원 출신인 폴 코레츠(5지구·2000~2006)시의원과 오는 23일 있을 제6지구 LA시의원 보궐결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신디 몬타네즈 전캘리포니아 주하원(2002~2006)까지 포함하면 시의원 15석 중 8석이 전 캘리포니아 주의회 인사들로 채워지게 된다.
LA 시의원직이 이처럼 유력 정치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한번 당선되면 이변이 없는 이상 12년까지 활동할 수 있고 10여만달러에 달하는 연봉과 200만달러에 가까운 시의원실 운영비용이 지급되고 있어 ‘금싸라기’자리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A 시의회가 전문 정치인들로 채워지고 있어 참신성이 떨어지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