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프란시스코 공항서 방파제 충돌, 중국인 2명 사망 182명 부상
▶ 중상자 수 많아 사망자 늘수도
서울을 출발한 아시아나 항공 214편 B777-200 여객기가 6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하면서 활주로에 충돌, 중국인 승객 2명이 숨지고 18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지는 등 처참한 항공기의 잔해가 당시의 참혹했던 사고 현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27분 승객과 승무원 307명을 태운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가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에 쳐박히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중국인 여고생 2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 분산돼 치료중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수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의 정확한 경위와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날 사고는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기위해 28L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아시아나 항공 214편의 꼬리부분이 활주로와 연결된 방파제에 부딪치면서 발생했다.
이로 인해 꼬리부분이 떨어져나갔고 항공기는 컨트롤을 잃으면서 약 500여미터 미끄러져나가 활주로 옆 흙더미에 멈췄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튀어올라 머리를 부딪히고 산소마스크와 짐들이 떨어지는 등 아비규환의 사태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비상구의 비상 트랩을 통해 탈출했으며 곧이어 항공기는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항공기에 탄 승객 291명 중 중국인이 141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인 77명, 미국인 61명(이중 18명은 한국계), 캐나다인, 인도인 각각 3명 등이었다. 숨진 사람은 비행기 뒤쪽에 앉아있던 중국인 여학생 예멍위안(16)양과 왕린자(17)양으로 확인됐다. 49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132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사고항공기는 공항 관제탑과 교신을 통해 응급상황을 알렸으며 관제탑은 “응급차가 준비됐다” “모든 요원이 대기중이다”라는 교신을 보내 항공기가 비상 상황임을 전했다.
한편 탑승객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는 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지나치게 낮게 날았고, 비행기 앞쪽이 들리면서 ‘쾅’ 하는 소리와 함께 꼬리 부분이 방조제를 치면서 활주로에 충돌했다”고 말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현재 사고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 및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블랙박스)를 수거했다. 데보라 허스먼 NTSB 위원장은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현장에서 관련 정보와 자료를 수집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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