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내 곳곳 뛰어다니며 승객들 탈출 안내 자칫 큰 인명피해 이어질 것 몸으로 막아
항공기는 착륙하는 순간 방조제에부딪혀 꼬리가 잘린 채로 약 600야드를 미끄러졌다. 약 30초 만에 비행기가 완전히 멈췄다. 날개 부분에 불이 붙었고 연기가 기체 안으로 스며들었다. 일부 승객들이 동요해 비상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긴박한순간 몇몇 승객과 승무원들이 더 큰불행을 막았다.
승객 앤소니 라씨는 “작은 체구의소녀 같은 승무원이 기내 이곳저곳을뛰어다니며 부상한 사람들을 부축했다. 그녀는 울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면서도 침착했고 사람들을 도왔다.
그녀는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라씨는“비행기가 충돌한 후 10~15분 만에기내가 화염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은 이런 짧은 시간에도승객들을 정연하게 안내했고 대부분승객이 침착하게 이를 따랐다. 모든승객이 비상 상황 대처 요령을 준수한 덕에 동체가 화염에 휩싸이기 전에 빠져나왔다. 조앤 헤이스-화이트샌프란시스코 소방청장은“ 많은 이가비상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와 안전하게 걷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수백명이 비행기 파편이나 파손된동체를 딛고 무사히 빠져나왔고, 게다가 화염이 승객석까지 날아든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인명 피해가 적은 상황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악몽에서 기적으로 반전했다” (nightmareturned into a miracle)고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화재 뒤 90초동안이 승객들의 생사가 갈리는 운명의 시간이라 말한다. 승무원들은 그래서 90초 안에 승객들을 기내에서탈출시킬 수 있도록 훈련을 받는다.
이번 사고에서 승객들이 대부분 목숨을 구할 수 있었던 것도 이 90초를넘기지 않고 대피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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