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승객 가족이 사고 소식을 듣고 걱정스런 표정으로 어딘가 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연 합>
승객의 절반은 중국인
◎…여객기에는 중국인 승객이141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승객(77명)보다 배 가까이 많았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장산중학에서 학생 30명과 인솔 교사 4명이 여름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산시성 타이위안시에서도 학생 30명과 인솔 교사 6명이 같은 목적으로 사고 여객기에 탑승했으나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항공기에 중국인이 대거 탑승한 것은 인천을 경유해 갈 경우 항공료가 절반 정도 로 낮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상당한 몸으로 50명 대피시켜
◎…생존자 중 한 명인 벤저민 레비(39)는 비행기 착륙 충격으로 갈비뼈 부분을 다치고도 비상탈출구를열어 승객 50여명을 대피시켰다. 그는 사업차 방한했다가 샌프란시스코자택으로 돌아가는 길이었고, 비행기오른쪽 날개 바로 뒤쪽인 30K 창가좌석에 앉아 있었다.
레비는“ 사고 직후 창밖에 널브러진비행기 파편을 확인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비상탈출구를 열었다. 승객 대부분이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놀랄 정도로 신속하고 차분하게 탈출했다”고 말했다. 사고 규모에 비해 희생자가 적은것도 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레비는 트위터에“ 그런 상황에 닥치면 대부분이나처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북 2인자’ 사고 모면
◎…지난 3일 한국을 방문했던 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COO가 귀국편으로 6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착륙사고가 난 아시아나항공 비행기를 탈 뻔 한 것으로 나타났다. 셰릴샌드버그 COO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 제 가족과동료들은 원래 아까 불시착한 아시아나 항공편을 타려고 했다”며“ 그러나항공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유나이티드 항공으로 바꿨다”고 공지했다.
샌드버그는 이어 “우리 비행기도(아시아나와) 동시에 도착하게 돼 있었는데 충돌 20분 전 일찍 도착했다”고 말했다.
SNS 위력 이번 사고서도 빛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아시아나 여객기 착륙 충돌사고에서도 위력을 드러냈다. 사고 직후 언론취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탑승객과 목격자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등 SNS에 사고 현장의 급박한 모습을 올리면서 생생이 전파됐다.
이날 탑승객들이 올린 트위터와유투브 영상 등을 사용한 월스트릿저널(WSJ)는 “그들이 실시간 뉴스맨으로 활약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특히 사고기에 탑승해 있었던 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이 올린트위터는 뉴욕타임스, WSJ 등이 인용하며 세계적으로 퍼져나갔다.
그는 사고가 발생한 지 1시간여 만인 오후 12시 3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불시착했다. 비행기 꼬리는 잘려나갔다.
크리스타 세이든 구글 마케팅 매니저 역시 이번 사고기에 탑승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탄 비행기가 방금 착륙 도중 충돌했다”며“ 연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는 글과함께 사고기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사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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