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교 도중 감히 졸다니… 15센트도 안되는 인간아”
나이 지긋한 미국 남부의 한 목사가 예배시간에 조는 신도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일고 있다. 인터넷 공간을 강타한 주인공은 오클라호마주 임마누엘침례교회의 짐 스탠드릿지(76·사진) 원로목사.
노목사의 설교 영상은 지난달 24일 유투브에 실린 뒤 6일 현재 약50만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페이스북 등 SNS와 각종 매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질 정도로 화제를 뿌리고 있다.
지난 5월19일 촬영된 이 영상에는 목사가 설교시간에 몇몇 신자가조는 것에 화가 나 이들의 면전에서독설을 내뱉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당시 설교에서 배우자를 두고 간음하는 자는 죽어야 마땅하다는 취지의 가르침을 전하던 그는 갑자기“어이! 어이! 내가 어떤 사람인데 설교 중에 잠을 자다니 어이가 없네!”라고 화를 냈다.
이어 연단을 내려간 그는 결혼을앞둔 덩치 큰 남자 신도에게 “넌 우리 교회에서 가장 불쌍한 인간이야.
15센트짜리도 안 된다구. 내가 그런너를 결혼시켜줄 같아?”라며 독설을퍼부었다.
잠시 후 목사는 “내가 얼마나 널사랑하는지 알지”라며 신도를 자리에서 일어나게 한 뒤 “한번 안아보자”면서 그를 힘껏 껴안고 악수를 했다. 봉변을 당한 신도는 결국 교회를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독교에서는 상당수 성직자가 예배 중에 잠을 자는 행위를 경계하고가끔 신도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지만 스탠드릿지 목사처럼 대놓고 험구로 호통을 치는 것은 유례가 없는일이다.
노목사의 행동을 두고 인터넷에선“ 교회를 떠날 사람은 바로 당신” ,“아직도 저런 교회가 있다니 충격”이라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신도를 사랑하는또 다른 표현”이라며 노목사의 설교방식을 옹호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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