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시패밀리’폐지 예정에 부모들 치료비 걱정 태산
자폐증 아동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이 축소될 예정이어서 자폐증 자녀를 둔 부모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8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저소득층 아동들을 위한 ‘헬시 패밀리’를 메디칼로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헬시 패밀리에는 자폐증 아동을 포함해 90여만의 아동들이 가입돼 있다. 하지만 자폐증 아동들의 경우 메디칼로 건강보험이 통합되면 치료 혜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 부모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것.
또, 통합과정에서 일부 자폐증 아동들이 헬시 패밀리 혜택이 취소된 뒤 메디칼 보험으로 옮겨지지 않아 소위 ‘공중에 뜬 상태’로 남아 자칫 혜택을 전혀 못 받게 우려도 있다. 자폐 자녀를 두고 있는 한 한인 부모는 그동안 헬시 패밀리 보험을 통해 아이가 주 40시간 치료혜택을 받고 있으나 헬시 패밀리 보험이 폐지될 경우 한 달에 1만달러의 치료비를 지출해야 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대부분 보험혜택이 유지될 예정이라고 해명했으나 전문가들은 보험혜택이 유지된다 하더라도 지급액이 크게 축소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주정부 관계자들은 보험이 폐지될 경우 연방 프로그램, 혹은 각 지역 교육구 프로그램을 통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이마저도 일부 특수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있어 우려가 되고 있다.
데릴 스타인버그 주 상원의장은 최근까지 이들 자폐증 아동 치료기금으로 5,00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따로 예치할 것을 추진했으나 올 회계연도 예산에서 제외돼 앞으로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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