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출신 윤현진·이민형씨도 최종 20명 포함
애리조나 주립대 오케스트라 지휘과 박사과정에 있는 오근씨.
애리조나 한인 오근(34)씨를 비롯해 한국의 윤현진(31), 이민형(26)씨가 세계 최고 권위의 지휘자 콩쿠르인 제53회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 결승에 진출했다.
2년마다 열리는 국제 지휘 콩쿠르로서 두 달 동안 프랑스 동부의 브장송과 캐나다 몬트리올, 독일 베를린, 중국 베이징 에서 치열한 예선을 치렀다. 46개국의 296명의 지휘자들이 출전한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는 홈페이지(www.festival-besancon.com)에 지난 2일 최종 20명의 결선 진출자 명단을 공개했다.
브장송 지휘 콩쿠르는 1952년 브장송 국제 음악제의 일환으로 시작되었다. 오자와 세이지, 세르지우 코미시오나, 알렉산더 깁슨, 게르트 알브레히트, 미셸 플라송 등 세계적인 거장급 지휘자들이 이 콩쿠르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제무대에 데뷔해 왔다. 우승자에게는 1만2,000유로와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필하모닉과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오근 지휘자는 연세대 음대를 졸업한 후 도미하여 피츠버그 카네기 멜론 음대에서 전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지휘자 마에스트로 로널드 졸만의 부지휘자이자 카네기 멜론 필하모닉과 심포니를 지휘했으며 CMU 현대음악 앙상블의 지휘자로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석사과정 졸업 후 애리조나 주립대로 자리를 옮겨 오케스트라 지휘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오씨는 UA 필하모닉 지휘자인 동시에 토머스 칵렐 박사의 부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윤현진 지휘자는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민형은 지난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오케스트라 지휘과를 졸업한 신예 지휘자이다.
결선 진출자들은 지난 2개월간 프랑스 동부의 브장송, 캐나다 몬트리올,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중국 베이징 등에서 46개국 296명의 지휘자와 겨뤄 결선에 올랐다. 오는 9월13~28일 브장송에서 열리는 음악축제에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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