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샤넬 가을 컬렉션에 이어 2014 샤넬 리조트 컬렉션 런웨이 모델로 등장한 수주.
신비로운 눈빛에 걸맞게 금발의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패션모델 수주(28·한국명 박수주)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올해 초 뉴욕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 주목해야 할 신예 모델 10인’에 이름을 올린 그녀가 이번에는 샤넬의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러브콜을 받았다. 세계적인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가 직접 포토그래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패션 매거진 ‘누메로 러시아’에 블랙 샤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것. 지난 4월 칼 라거펠트가 직접 촬영하고 키이라 나이틀리, 다이앤 크루거 등 할리웃 스타들이 출동한 샤넬의 비디오 메이킹 ‘리틀 블랙 재킷’(The Little Black Jacket)에도 아시안으로는 유일하게 수주의 인터뷰가 등장했다.
178cm의 키에 중성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눈매가 매력적인 수주는 지난주 파리에서 열린 2013~14 오트 쿠틔르 가을 컬렉션에서 샤넬을 비롯해 알마니 프리베, 장 폴 고티에 등의 패션쇼 런웨이 모델로 화려한 조명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칸 영화제 기간 개최된 에이즈 연구재단 amFAR의 20주년 기념 갈라행사에는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도해 온 ‘콤므 데 가르송’ 모델로 발탁돼 제시카 차스테인 등 쟁쟁한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레드카펫에 올랐다.
케이트 모스와 미란다 커 등 세계적인 탑 모델들이 소속돼 있는 파리의 유명 모델 에이전시 IMG 파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4대 패션 컬렉션을 포함해 세계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구찌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패션 디자이너 탐 포드(Tom Ford)가 자신의 이름으로 런칭한 여성복 ‘탐 포드’의 캐털로그 모델로 등장해 특유의 신비로움을 발산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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