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보 자료분석 가주 평균 130%… CSU·UC계열 대부분 200% 이상 인상
천정부지로 치솟는 대학 학비로 대학생 자녀를 둔 한인 학부모들은 허리가 휠 지경이다.
최근 연방 교육부 산하 전국교육통계센터(NESC)가 공개한 대학 등록금 실태 자료에 따르면 UC계열 대학을 포함해 캘리포니아주 주요 대학들의 등록금은 지난 10년간(2003-2013년) 학교에 따라 무려 4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은 130%가 올랐다.
등록금 인상 폭이 가장 두드러진 대학은 칼스테이트(CSU) 계열 대학들로 CSU 노스리지의 경우 2003년 1,814달러이던 등록금이 2013년에는 6,296달러로 3배 넘게 폭등했고, CSU 롱비치는 2003년 1,744달러에서 6,052달러로 뛰었다.
2003년 1,824달러였던 CSU LA는 올해 6,101달러로 역시 234%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CSU 풀러튼은 2003년 1,865달러였던 것이 올해 6,195달러로 뛰는 등 CSU 계열 대학들은 3배 이상 등록금이 치솟았다.
UC 계열 대학들의 인상폭도 200%가 넘었다. 특히 가장 인상폭이 큰 대학은 10년 전 4,201달러였으나 올해 1만2,874달러로 뛴 UC버클리로 206%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한인 재학생이 많은 UCLA는 학부생들에게 부과되는 연간 순 등록금(주 거주자 기준ㆍ수수료와 기숙사비 등 제외)이 2003년 4,225달러에서 올해는 200%나 인상된 1만2,692달러로 올랐다.
커뮤니티 칼리지들도 2~4배까지 치솟았다. 글렌데일 칼리지의 경우, 지난 2003년 연간 등록금은 315달러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175달러로 나타나 275%나 등록금이 올랐다.
USC 등 사립대학들의 등록금도 크게 올라 연간 5만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USC의 경우 올해 4만4,463달러로 10년 전의 2만6,956달러에 비해 크게 올랐다. 스탠포드 대학은 2만7,204달러에서 올해 4만2,225달러로 55%가 상승했다.
캘리포니아 공ㆍ사립대학을 통틀어 가장 연간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옥시덴탈 칼리지로 4만4,500달러였다. 이어 USC(4만4,463달러),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4만4,085달러), 스탠포드(4만2,225달러) 순으로 비쌌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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