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국민 보건정책 경고등
▶ 전체성인 3분 1이상 비만 운동보다 식생활 바꿔야
미국에서 건강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콜로라도 덴버 인근 볼더 에서 주민들이 그룹을 지어 조깅을 하고 있다. < AP >
최근 들어 운동하는 미국인들은 크게 늘어났지만 효과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 비만퇴치에 경고등이 켜졌다고 한 대학 연구보고서가 지적했다.
10일 워싱턴 주립대학의 ‘건강측정및 평가’ 연구소에 따르면 건강지수가나쁜 카운티를 포함해 지난 10년간 미국 내 카운티 2/3 이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을 싫어하는 여성들은지난 10년간 46.7%에서 51.3%로 뛰어올랐고 남성은 57.8%가 운동을 하는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같이 운동인구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비만율은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었다.
지난 2001~2009년 남녀 비만율은 9개 카운티에서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전국적으로는 오히려 증가해 비만률이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의 보고서와는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연구를 담당했던 크리스토퍼 머레이박사는“ 운동하는 사람들은 크게 늘어났다”면서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서는운동이 필요하지만 아마도 운동만으로는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질병통제국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1/3 이상과 어린이 17%가 비만이다.
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식생활 변화라는 학계의 지적도 나왔다. 이날 미국 의학협회 발행 저널에 발표된 또다른 연구서는 미국인들의 건강이 선진국들에 비해 나쁜 가장 큰 이유는 나쁜 식습관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85~2010년 미국 여성 기대수명치는 미국 내 1,405개 카운티에서 변함이 없었고 남성은 154카운티에서 동일했다. 또 건강이 나쁘기로 이름난 동부지역 일부 카운티들의 기대수명치는베트남과 예멘, 수단보다도 더 낮았다.
이같은 암울한 소식에도불구하고 머레이 박사 등연구진들은 꾸준한 운동인구 증가가 궁극적으로는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수십년 후에는 비만율도 낮아지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미국 공공건강협회의 조지 벤자민 박사는 “심장질환을 막아주고 근육을 늘려주고 뼈 손실을 크게 줄여주며 스트레스를 줄여 정신건강에도 큰 도움이된다”고 꾸준한 운동을 적극 권장했다.
운동 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지역은 남부와 동부의 건강이 나쁜 카운티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연구진들은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켄터키 모간 카운티에서 매주 운동을 하는 여성은2001년 18.3%에서 2009년 44%로 크게 늘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 운동하는 남성이 크게 늘어난 카운티 10곳 중 6곳과 여성의 10곳 중 6곳이 모두 켄터키주에 위치해 있었고애틀랜타,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휴스턴, 덴버 주변 카운티에서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충분한 운동은 주당 가벼운 운동은150분 이상, 격렬한 운동은 75분 이상을 말한다.
<김 정 섭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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