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지역에서 미국의 정보수집 행위와 일부 유럽 국가들의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 영공 진입거부를 비난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브라질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과 남미국가연합은 이날 우루과이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열어 두 현안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베네수엘라가 정회원국이고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페루, 볼리비아는 준회원국이다. 남미국가연합에는 남미대륙 12개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
12일 몬테비데오에서 열리는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는 남미국가연합의 일부 정상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은 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남미 국가들에 대해 벌인 정보수집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하는 성명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코수르와 남미국가연합은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의 영공 진입거부를 비판하는 데도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남미국가연합은 지난 4일 볼리비아 코차밤바시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탑승 항공기의 영공 진입을 거부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4개국을 비난했다.
영공 진입거부는 스노든이 탑승하고 있을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이뤄졌다.
호세프 대통령은 당시 정상회의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이 사건은 볼리비아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체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례적으로 강경한 비판 성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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