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어바인에 거주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인신매매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논란이 되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사우디 공주인 메샤엘 알레이반(42)이 어바인 그래머시 콘도에서 케냐 출신 여성을 비롯 5명의 젊은 여성들을 감금해 강제노동을 시킨 혐의로 지난 10일 체포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 집에 감금당했던 30세 케냐 여성이 콘도를 빠져나와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이 출두할 당시 현장에는 필리핀 여성 4명도 포함돼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케냐 여성은 자신의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케냐에 머물 당시 알레이반의 가정부 일을 시작했으나 알레이반은 이 여성의 여권을 빼앗고 일을 강제로 시켰으며 외출마저 금지했다. 어바인 경찰국은 피해 여성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알레이반은 지난 5월 어바인으로 이주했으며 이주 당시 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입국했다.
알레이반은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 손자의 아내 6명 가운데 한 명이다.
500만달러가 책정돼 수감됐던 알레이반은 11일 보석금을 내고 일단 석방됐으나 피해 여성들에게 접근이 금지됐고, 법원은 알레이반에게 GPS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12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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