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DA, 물 수준으로… 쌀의 비소 기준 마련 검토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12일 오렌지주스의 무기 비소 함유량을 마실 물 수준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쌀에 대해서도 비소 기준 마련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10ppb(1ppb는 10억분의 1) 이상의 비소를 함유한 오렌지주스 제품은 시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은 물론 제조업자는 소비자 소송에 직면할 수 있다.
FDA는 지난 수십년간 시중 오렌지주스 제품의 비소 함유량을 검사해 왔으나 대다수 제품이 이런 기준에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마거릿 햄버그 FDA 국장은 “미국 식음료 공급 체계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공공의 건강을 보호하고자 이번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오렌지주스의 비소 함유량 논란은 2011년 9월 TV 방송인 ‘닥터 오즈 쇼’의 진행자인 메멧 오즈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제품의 오렌지주스를 분석했더니 너무 높은 수준의 비소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FDA는 오즈가 유기 및 무기 비소의 차이점을 무시했다고 조사 결과를 평가 절하했었다.
두 비소는 특정 환경에서 자연히 생길 수 있고 비소가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식품이 안전하지 않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무기 비소만 발암 물질이라고 강조했다.
미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FDA가 오렌지주스 비소 함유량을 규제하기로 한 데 대해 “불필요한 비소 노출과 이에 따른 암 위험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할 이성적인 첫 조처”라고 평가했다.
FDA는 새로 제시된 기준을 60일간 입법예고하고 나서 시행할 방침이다.
FDA는 쌀에 대해서도 비소 기준을 마련할지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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