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노든 폭로 특종 영기자 "스노든 보유 자료 몇몇 공유"
미국 정보 당국의 개인정보 수집활동을 폭로하고 러시아에 도피 중인 미국 중앙정보국(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에 사상 최대의 피해를 줄 수 있는 정보를 가졌다고 그의 폭로를 최초 보도한 영국 가디언의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말했다.
그린월드 기자는 13일 브라질 일간지 라 나시온과 인터뷰에서 "스노든은 미국 역사상 어느 누가 준 것보다 더 큰 피해를 한순간에 미국 정부에 주기 충분한 정보를 가졌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뉴스 전문 채널 RT와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스노든의 신변에 위협이 없는 한 이 정보가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린월드 기자는 설명했다.
그는 "미국에 피해를 주는 것이 스노든의 목표는 아니다. 세계 전역에서 사람들이 동의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새 정보가 노출되는 것을 알리려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스노든이 가진 수천 건의 문서 전체가 세계 곳곳의 몇몇 이들에게 전달돼 있으며 만약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공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는 매일 스노든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기를 무릎 꿇고 빌어야 한다"며 "그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정보가 공개될 것이고 그것은 미국 최악의 악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스노든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모스크바 공항에서 국제인권기구 관계자들을 만나 1945년 뉘른베르크 2차 세계대전 전범재판소에서 천명한 개인의 국제법 준수 의무를 들어 자신의 행위를 변호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온라인판은 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스노든은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소에서 선언한 ‘국가뿐 아니라 개인도 국제법을 준수할 의무가 있다. 따라서 개인은 평화와 인도(humanity)에 반하는 범죄가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국내법을 어길 의무가 있다’는 원칙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했고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나는 부를 추구하지 않았고 미국의 비밀을 팔아넘기려 하지 않았다. 나는 안전을 보장받으려고 외국 정부를 파트너로 삼지 않았다. 대신 내가 아는 것들을 대중에게 전달했고, 이로써 우리는 우리 삶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할 수 있게 됐다. 나는 세상에 정의를 호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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