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배무한(왼쪽 두 번째) LA 한인회장이 취임 후 1년간 한인회 활동을 자평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출범 1년째 임기 반환점을 맞은 제31대 LA 한인회가 활발한 민원 서비스에도 불구하고 한인을 위한 권익활동이나 주류사회를 상대로 한 정치력 발휘 부문에서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A 한인회(회장 배무한)가 출범 1년간의 활동을 평가한 종합 활동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서 한인회는 배무한 회장 취임 이후 한인회가 한인들을 위한 민원서비스를 크게 강화했고, 한국-LA 간 정부 및 민간교류 활성화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배 회장과 이사들이 지난 1년간 ▲의료복지, 양로원 위문, 이민법 세미나 등 커뮤니티 민원봉사 20회 ▲각종 한인사회 행사 지원 23회 ▲한국 지자체 및 한인단체 대외협력 26회 ▲한인회 발전 노력 17회 ▲동포 협력사업 36회 등 총 122건 이상의 민원 서비스 활동을 펼쳤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8월부터 시작한 올림픽경찰서 통역 자원봉사자 파견사업은 월 평균 100회 이상의 민원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처리한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한인회관에서 실시한 무료 시민권 신청 및 이민법 상담에서도 81건으로 민원을 처리했으며 노인 및 저소득층 아파트 신청, 교통카드 발급, 영어 통역서비스 등 한인회 민원봉사 서비스를 이용한 한인은 월 평균 1,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활발해진 한인회의 민원서비스에도 불구하고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한 정치력 발휘나 권익신장 활동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회장 취임 후 LA 시장과 단 한 차례도 공식 회동을 하지 않았고, 지난달 에릭 가세티 시장 취임식에도 한인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1년간 한인회장이나 임원들의 주류 정치인과의 만남은 호세 후이자 시의원과 한 차례 만난 것이 전부였고, 정부기관이나 주류 단체와의 교류활동 역시 6건에 불과했다.
한편, 한인회 측은 아시아나 조종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보도로 비난을 받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국에 공식 사과와 관계자 문책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