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7일 당분간 경기 부양적인 통화정책과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연준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경제 및 금융상황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미리 정해진 방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호조를 이어갈 경우 제3차 양적완화를 중단할 수 있지만, 여전히 실업률이 높고 인플레이션은 낮은 상태여서 당분간은 현재 기조를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버냉키 의장은 “필요하다면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권매입을 더 늘리는 등 추가 경기부양 수단을 채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 경제지표가 우리의 기대와 맞아 떨어진다면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속도를 올 하반기에 줄이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도달한다면 자산매입의 규모를 비교적 더 일찍 줄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른바 `출구전략 시간표’를 유동적으로 조정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