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을 포함한 고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무작위 약물 검사를 추진하고 있는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이 일부 학부모들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 교육위원회가 지난 17일 ‘무작위 약물 검사에 대한 초안(drafting random drug-test policy)’을 투표에 부쳐 찬성 6표, 반대 3표로 통과시키자 일부 학부모들이 반대 청원 서명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선 것.
무작위 약물 검사를 반대하고 나선 학부모들은 청원 캠페인 전문 웹사이트인 ‘채인지 닷 오그(www.change.org)’에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 고등학교의 무작위 약물검사 중단(to the Board of Education of the Northern Valley Regional High Schools in NJ: Abandon plans for Random Drug Testing at the Northern Valley High Schools)’을 요구하는 반대 청원 창구를 19일 개설하고 25일 오후 5시 현재 940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학부모들은 청원서에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이 무작위 약물 검사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나 공개토론 없이 추진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사생활 보호법에 저촉되는 이 정책은 결코 시행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은 이 정책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친 후 시행을 위한 최종 표결을 늦어도 10월에는 실시할 계획이어서 마찰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종안이 통과되면 2014년 1월1일부터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의 학생들은 무작위 약물 검사를 받게 된다. 노던 밸리 리저널 학군은 한인학생이 많이 재학하고 있는 데마레스트 고등학교와 올드 태판 고등학교 등 2개 고등학교를 관할하고 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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