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교육청, 지역주민 등 반대여론 수렴 공청회 연기
한인이 밀집한 퀸즈 베이사이드 48애비뉴에 추진됐던 신설 초등학교 설립 계획<본보 5월17일자 A6면 등>이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로 결국 제동이 걸렸다.
뉴욕시 교육청은 지역주민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한목소리로 학교 설립을 반대하며 요청한 시의회 공청회 일정 연기를 수용하기로 했다. 당초 22일로 예정됐던 시의회 공청회에 이어 빠르면 이달 안으로 학교 설립을 승인하려던 계획을 연기하는 대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깊이 반영한 새로운 대안으로 다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학교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반대 운동은 경기불황을 이유로 문을 닫는 ‘케일 브라더스 가든 센터’ 부지(210-11 48 애비뉴)에 416명 등록 정원의 초등학교를 신설하려는 시교육청의 계획이 알려진 5월 이후 급속히 확산됐다.
반대 이유는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지가 주택가에 위치해 있고 겨우 2블록 거리에 PS 31 초등학교와 한 블록 거리에 MS 158 중학교까지 있는 상태에서 학교가 추가로 들어서면 이미 혼잡한 주택가 도로가 소음과 주차 및 교통문제로 더욱 복잡할 수 있어 학교 부지로 적합치 않다는 주장이다.
앞서 올해 5월 커뮤니티 보드 11은 찬성 25표, 반대 3표로 학교 설립 반대 의지를 분명히 했음에도 시교육청이 원래 계획대로 강행하자 지역정치인들까지 가세해 반대 시위를 계속 이어왔었다.
지역주민들은 학교 추가 설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부지가 학교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학군의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다른 장소를 물색해달라고 시교육청에 요청하고 있다. 10년 전에도 지역 인근에 고등학교 추가 설립 계획이 추진됐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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