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등록생이 많을수록 졸업률이 낮아진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학비지원 자문위원회(ACSFA)는 지난달 31일 발표한 자료에서 연방 무상 학자금인 펠 그랜트 수혜자가 많은 대학일수록 6년내 졸업률이 낮았으며 졸업률 향상도 그만큼 어려운 것으로 분석했다.
학비보조 정책과 관련해 연방의회에 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위원회는 이번 자료를 토대로 볼 때 학생들의 졸업률을 기초로 각 대학에 지원할 학비보조금을 책정하는 정책 추진은 저소득층 학생과 이들이 다수 재학하는 대학에 크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분석 결과 펠 그랜트 수혜자 비율이 전체 등록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대학의 기부금 보유액이 학생당 1,000달러 미만인 공립 대학의 6년내 졸업률은 평균 28%로 집계됐다. 반면 학생 일인당 대학 기부금 보유액이 3만4,000달러로 높고 펠 그랜트 수혜자 비율도 30% 미만인 공립대학의 6년내 졸업률은 무려 67%로 크게 높아 대조를 보였다.
이는 사립대학도 마찬가지다. 펠 그랜트 수혜자가 50% 이상이고 학생당 기부금 규모도 5,000달러인 대학의 6년 졸업률은 33%로 크게 늦았지만 펠 그랜트 수혜자가 20% 미만이고 일인당 26만9,000달러 이상의 기부금을 보유한 사립대학의 6년 졸업률은 85%로 크게 높았다.
같은 날 발표된 콜로라도 기술대학의 또 다른 연구 자료에서도 영리 사립대학의 신입생 특성을 기준으로 졸업률 예측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등록생 2,500명 이상인 대학을 표본 삼아 분석한 조사에서 학생들의 학과목 평점(GPA), 풀타임 등록률, 인종, 편입학 이수 학점, 가족의 학비지원 규모 등을 종합하면 대학의 졸업률을 87%까지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PA를 제외한 4개 항목을 기초로 할 때에도 74%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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