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날두 2골-1도움 타고 첼시에 3-1 완승
▶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우승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와 캡틴 이케르 카시야스가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감독과 선수로 한솥밥을 먹었던 조제 무리뉴(첼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자존심 대결은 호날두의 완승으로 끝났다.
7일 마이애미 선라이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3 기네스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가 선취골을 어시스트하고 결승골과 쐐기골을 터뜨리는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첼시를 3-1로 제압하고 챔피언스컵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마드리드를 지휘한 모리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마드리드를 떠나 6년만에 첼시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이번 프리시즌에 전승행진을 이어오다 이날 호날두를 앞세운 자신의 옛 팀에 첫 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에 대해 “그는 위대한 선수다. 그가 골을 넣는 것은 뉴스가 아니다. 골을 못 넣는다면 뉴스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마드리드는 이날 전반 14분 호날두의 예리한 스루패스를 받은 마르셀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앞에 놓고 때린 왼발슛이 첼시의 골문 하단 오른쪽을 꿰뚫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첼시는 불과 2분 뒤 만회골을 뽑아 균형을 맞췄다. 라미레스가 수비수 2명 사이를 가르고 레알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맞서는 찬스를 만들었고 뛰쳐나온 카시야스의 키를 살짝 넘기는 칩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전반 30분 호날두의 골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호날두는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스 이바노비치의 태클로 얻은 프리킥을 얻자 약 25야드 지점에서 트레이드마크인 미사일 프리킥을 첼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첼시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잇달아 3차례 결정적인 동점 찬스를 만들었으나 에딘 해자드가 카시야스와 1대1로 맞선 찬스를 놓치는 등 모두 골로 연결시키는데 실패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곧바로 쐐기골을 꽂아넣어 승기를 잡았다. 호날두는 중앙에서 볼을 왼쪽으로 내준 뒤 골문 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며 크로스를 헤딩으로 꽂아넣어 리드를 2골차로 벌린 뒤 포효했다.
한편 이날 NFL 마이애미 돌핀스 홈구장인 선라이프 스테디엄에는 6만7,273명의 대관중이 입장했고 이중 호날두 저지를 입은 한 명은 경기 도중 필드로 뛰어내려와 호날두와 포옹한 뒤 안전요원에 의해 퇴장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에 앞서 벌어진 대회 3-4위전에선 AC밀란(이탈리아)이 LA 갤럭시를 2-0으로 완파하고 3위를 차지했다. AC밀란은 전반 14분 마리오 발로텔리가 선취골을 뽑아내고 40분 음바예 니앙이 추가골을 뽑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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