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더프너‘신들린 샷’7언더 메이저 최소타 타이… 단독선두
▶ PGA 챔피언십 2R/ 우즈 1오버 부진‘멀어진 우승’ 최경주와 공동 38위로 3R 진출
더프너는 2타차 단독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기대를 부풀렸다.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남자프로골프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2타차 단독선두로 PGA 챔피언십의 반환점을 돌았다. 메이저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62타 스코어를 적어낼 기회까지 만들어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펏이 약간 짧아 대회 장소‘코스 레코드’를 갈아치운데 만족해야 했다.
더프너는 9일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이스트코스(파70·7,163야드)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골라내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더프너는 전날 11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7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인 애덤 스캇(호주), 맷 쿠차, 짐 퓨릭(이상 미국) 등 세 명과는 2타 차이다.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63타는 이번에 더프너까지 총 26차례 나왔다. 2011년 스티브 스트릭커(미국)가 바로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작성한 게 25번째였다.
더프너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1피트 거리의 버디펏을 시도했지만 약간 짧아 62타 신기록에는 이르지 못했다.
올해 36세인 더프너는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고 아직 메이저 타이틀은 없다. 2011년 PGA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14번 홀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리다 15, 16, 17번 홀 연속 보기로 덜미를 잡혀 연장전으로 끌려들어 가 우승을 놓친 더프너는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첫 메이저 정상의 꿈을 부풀리게 됐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웹 심슨(미국) 또한 15번째 홀인 6번 홀(파3)까지 7타를 줄여 63타 기록 가능성을 비쳤지만 7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바람에 6언더파 64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심슨은 4언더파 136타를 기록, 공동 9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비가 내려 코스가 쉬워진 덕분에 메이저 대회 리더보드가 온통 빨간 숫자로 물들었지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까먹고 이븐파 70타를 기록, 제자리걸음만 한 셈이다.
우즈는 중간합계 1오버파 141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선두 더프너와 무려 10타차로 1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 어렵게 됐다.
1라운드에서 6오버파로 부진했던 최경주(43)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우즈, 키건 브래들리(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38위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하지만 배상문(27)은 4오버파 144타, 양용은(41)과 잔 허(23)는 6오버파 146타로 부진, 컷오프에 걸려 탈락했다.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미국)은 2오버파 142타, 공동 50위로 컷오프는 통과했고,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븐파 140타로 공동 28위를 달리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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