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뉴욕주 표준시험 합격률의 급격한 하락<본보 8월8일자 A1면>에 따른 충격의 불씨가 뉴욕주 고교 졸업 필수인 리전트 시험으로 옮겨 붙고 있다.
올 가을학기 고교 입학생부터 적용되는 2014년 6월의 리전트 시험부터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해 한층 어렵게 시험이 출제될 예정이어서 또 다른 성적 하락의 충격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교육국은 주표준시험 성적을 발표한 같은 날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한 3~8학년 표준시험을 2013년 시행한데 이어 2014년 6월에는 리전트 영어시험(ELA)과 리전트 대수학 I(Algebra I) 과목을, 이어 2015년 6월에는 리전트 기하학(Geometry)과 리전트 대수학 II(Algebra II) 과목을 기존보다 한층 심도 깊은 수준의 공통핵심교과과정에 기초한 시험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가을 뉴욕주 고교 신입생들은 공통핵심교과과정을 적용한 리전트 졸업 시험을 통과해야 하는 첫 대상자가 됐다. 영어, 수학, 과학, 역사(미국사와 세계사) 등 5개 과목을 65점 이상의 성적으로 모두 합격해야 한다.
하지만 리전트 시험이 어려워질수록 졸업생들의 합격률도 그만큼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표준시험 합격률 하락만큼이나 충격적인 결과가 예측되고 있다. 현재 뉴욕시는 2011~12학년도 기준 4년 정시 졸업생의 29%가 대학수학능력에 미달돼 뉴욕시립대학(CUNY)에 입학해도 보충교육을 필요로 하는 수준이다. 뉴욕주도 고교 정시 졸업률은 74%지만 대학수학능력을 제대로 갖춘 졸업생은 3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존 킹 주니어 주교육국장은 “표준 교과기준을 높인 리전트 시험의 새로운 목표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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