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류현진 vs. 메츠 맷 하비
▶ 올스타게임 선발투수 상대로 오늘 12승 도전
메이저리그 최고‘영건’으로 떠오른 맷 하비.
류현진은 다저스테디엄에서 더 강한 투수다.
류현진(26·LA 다저스)의 시즌 12승(3패) 도전은 올스타게임 선발투수 맷 하비(24·뉴욕 메츠)와의 ‘영건 대결’로 펼쳐진다.
11승 시험이 메이저리그 최강 타선을 푸는 것이었다면 12승 테스트는 메이저리그 최고 ‘영건’으로 떠오른 투수를 넘는 것인 셈이다. 류현진은 13일 LA 다저스테디엄에서 열리는 메츠와 홈경기에 올 시즌 23번째로 선발 등판한다.
하비는 지난해 59⅓이닝을 던지는 바람에 9⅓이닝 초과로 ‘루키’(rookie) 자격을 잃었을 뿐 신인이나 다름없는 2년차 투수다. 강속구와 시속 90마일이 넘는 슬라이더를 주 무기로 9승3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 중이다.
탈삼진(178개)과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0.86)에서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2위로 밀어내고 내셔널리그(NL) 선두를 달릴 정도의 ‘괴력’을 지니고 있다. 지난달 올스타게임에서도 커쇼를 제치고 NL 선발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해볼 만하다. 다저스 타선 또한 최근 그 응집력이 믿기 어려울 정도고, 또 류현진이 지난 번 등판 때 요리한 카디널스에 비하면 시즌 승률이 5할도 안 되는 메츠는 ‘경량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지난 4월24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치른 경기에서도 맷 켐프가 투런홈런을 날리는 등 하비를 상대로 6이닝 동안 3점을 뽑아냈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3-7로 졌으나 하비에게 승리를 헌납하지는 않았다.
이날 포함해 올 시즌 선발 등판한 23번의 경기에서 하비가 3점 이상을 준 경우는 7차례뿐이다. 게다가 다저스테디엄에서는 하비가 ‘한 수 위’라고 말할 수도 없다.
류현진은 다저스테디엄에서 5승1패에 평균자책점 1.83으로 유독 강한 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좌·우타자를 가라지 않고 던지기 시작하면서 점점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류현진은 그리고 4월26일 메츠와 첫 대결에서도 승리는 얻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산발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 한편 메츠는 팀 타율(0.237) 리그 14위로 보잘것없지만 득점력은 7위(457점)로 ‘한 방’이 있다. 특히 주자 만루 상황에서 홈런 네 방(1위), 팀 타율 0.305(4위)를 친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10차례 만루 위기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맞은 적이 없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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