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웨스트햄 원정 개막전서 빅리그 데뷔전 기대 스완지시티 기성용은 맨U와 빅매치…채널 4 중계
지난 시즌 카디프시티 일원으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본 김보경은 17일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주말 독일 분데스리가가 막을올린 데 이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 Liga)가 오픈하면서 2013-14 유럽축구리그 시즌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하지만 분데스리가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등 3명의 한인선수가 있는 반면 셀타 비고와의 임대 계약이끝난 박주영이 떠난 La Liga에는 한인선수가 사라졌고 EPL에서는 이번 시즌부터 EPL로 승격한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4)과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 등2명 뿐이어서 상대적으로 한인팬들의관심은 독일쪽으로 이동한 상태다. 사실 임대계약을 마치고 돌아온 선덜랜드의 지동원과 아스날의 박주영도 있지만 이들은 팀내 위치가 미약해 출전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소속팀 카디프시티가 EPL에 승격하면서 마침내 프리미어리거의 꿈을 이룬 김보경은 17일 오전 7시(이하 LA시간) 영국 런던의 불린 그라운드에서 벌어지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대망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활동하던 카디프시티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 승격되는데 큰 힘을 보탰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도 프리시즌 5차례 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 3골을 터뜨리고 도움 3개를 올리는 활약을 보여 이번 시즌 개막전에도 출장 가능성이 높다. 말키매케이 카티프시티 감독도 현지언론과 인터뷰에서 김보경에 믿음직한 선수라는 발언을 하고 있어 그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보경은 지난 시즌 왼쪽측면 미드필더로 뛰다가 시즌 후반에포지션을 중앙으로 이동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이 포지션을 유지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 위협적인 2선 침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수비형 미드필더기성용은 같은 날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를 상대로 홈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LA시간으로 이날오전 9시30분부터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이 경기는 공중파인 NBC(LA지역 채널 4)가생중계하는데 기성용과 맨U의 일본인선수 신지 가가와가 필드에서 만날 수있을지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가가와는 14일 일본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A매치에 출전한 뒤 복귀한 상태여서 이번 경기에 휴식을 취할가능성이 있다.
기성용 역시 주전자리가 보장되지않은 상태여서 이번 맨U와의 빅게임이팀내에서 그의 입지를 파악해 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오프시즌 스완지시티는 중앙 미드필더들이 대거 합류해 기성용의 주전 경쟁 구도가 매우 험난해졌다. 기성용은 최근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서 두 경기동안 20분여 정도플레잉 타임을 얻는데 그쳐 앞길이 험난해 보인다. 미카엘 라우드루프 스완지시티 감독은 기성용을 유로파 리그2차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미겔 미추와 교체돼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선덜랜드는 이날 오전 7시 풀럼과 홈 개막전을 치르는데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전임 마틴 오닐감독과 달리 지동원에게 출전기회를줄지 주목된다. 지동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 임대돼 벤치신세에서 벗어났다가 올 시즌 선덜랜드로 복귀했다. 같은 시간 아스날은 애스턴빌라와 홈구장에서 개막전을 치르나박주영이 출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는것으로 보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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