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이 10번홀에서 그린을 향해 칩샷을 하고 있다. 그는 여기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 해 선두권에서 밀려났다.
다음 주부터 PGA투어의 페덱스컵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리는 가운데 마지막 정규시즌 대회로 펼쳐지는 윈덤 챔피언십 첫날 경기에서 PO티켓 확보가발등의 불인 노승열이 3타를 줄이며 선두에 3타차 공동 16위로 출발했다.
15일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의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3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노승열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묶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6언더파 64타를 친 공동선두 크리스 스트라우드와 로스 피셔에 3타 뒤진 공동 16위로 일단 추격 가능성은 남겨놓게 됐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58위인 노승열은 다음 주 시작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출전권을 얻으려면 이번 대회를 마치고 랭킹 순위를 125위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노승열은첫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17번홀에서버디를 보태 전반에 2타를 줄였으나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1타를까먹었다. 3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3피트 옆에 붙여 버디를 잡으며 손실을 만회한 노승열은 다음 파3 홀인 7번홀에서 거의 50피트짜리 장거리 버디펏이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으로 버디를 추가, 선두권 도전 희망을 유지했다. 노승열은 이번 대회에서탑2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PO행 티켓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페덱스컵 랭킹 170위인 양용은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버디는 2개에그치고 보기 4개를 쏟아내 2오버파 72타, 공동 112위로 떨어지며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된 배상문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34위에 자리했다. 전반에 버디 4개를골라내며 선두권 진입을 넘봤지만 후반들어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 버디 2개로 2타를 잃는 기복 심한 경기를 펼친 것이 아쉬웠다. 진 박이 3타를 줄이며 노승열과 같은 공동 16위 그룹에이름을 올렸고 2타를 줄인 잔 허는 배상문 등과 공동 34위 그룹에 이름을올렸다. 이밖에 최경주는 공동 52위(1언더파 69타), 이동환은 공동 96위(1오버파 71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지난달 만 20세가 된 신예 조단 스피스를 포함, 서지오 가르시아, 트레버 임멜만 등 8명은 공동선두에 1타뒤진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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