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턴&서던오픈 조코비치,머리,나달도 합류
▶ 윔블던 챔프 바르톨리 은퇴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는 자신이 유일하게 우승 못한 웨스턴&서던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사상 최초로 9개 매스터스 시리즈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역사를 쓰게 된다.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세계랭킹 5위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웨스턴&서던오픈 3회전에서 타미 하스(독일)에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15일 오하이오 신시내티에서 벌어진 대회 남자단식 3회전 경기에서 대회 디펜딩 챔피언 페더러는 세계 13위하스를 맞아 첫 세트를 1-6으로 뺏기며 최근의 부진을 이어가는 듯 했으나다음 두 세트를 7-5, 6-3으로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윔블던 2회전에서세계랭킹 116위에 덜미를 잡혀 탈락한 뒤 잇달아 부진한 모습을 보인 페더러는 그동안 라켓을 큰 사이즈로 바꿨다가 다시 예전 라켓을 들고 나섰는데자신이 5번이나 우승한 이 대회에서마침내 부진 탈출 기미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전체적으로 큰 그림을 보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면서 “코트에서 움직임이 원활한지 점검하고있는데 오늘 경기같은 매치는 얻는 것이 많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이날 단 50분만에 예선을거쳐 올라온 다비드 고팽을 6-2, 6-0으로 일축하고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이 대회에서 4차례나 결승까지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 대회는그가 아직까지 우승하지 못한 유일한매스터스 시리즈 대회로 남아있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는 9개 매스터스 시리즈대회를 모두 우승한최초의 선수로 기록되게 된다. 그는“ (우승으로) 이번 대회에서 역사를 만들 기회에 매우 흥분된다”면서“ 매일 최고의플레이를 펼칠 준비가 돼 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계 2위인 앤디 머리(영국)와4번시드 라파엘 나달(스페인)도 8강에올랐으나 3번시드인 다비드 페레르(스페인)는 러시아 출신의 예선 통과자 드미트리 트로수노프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2번시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와 4번시드 아그니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5번시드리나(중국), 10번시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등이 8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라드반스카는 조부상을 당해 기권했고 리나는 8강을 부전승으로 통과, 4강에 직행했다.
한편 올해 윔블던 여자단식 챔피언인 세계랭킹 7위 마리온 바르톨리(29,프랑스)는 전날 단식 2회전에서 시모나 할렙(25위·루마니아)에게 6-3, 4-6,1-6로 역전패한 뒤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바르톨리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올해 윔블던에서) 내 꿈을이뤘고 그것은 영원히 나와 함께 할것”이라며 “내 몸 상태가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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