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클레이스 첫날 버디만 4개로 공동 7위 악천후로 6시간여 경기 중단돼 갈길 멀어
▶ 제임스 한(-3) 공동 14위
타이거 우즈는 첫날 버디만 4개를 골라냈으나 아직 갈 길이 멀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시즌 6승에도전하는 타이거 우즈가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는 산뜻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22일 뉴욕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400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경기에서 우즈는 4언더파67타를 적어내며 7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단독선두 케빈 스태들러에 3타차 공동 7위로 출발했다. 우즈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해였던 2007년과 2009년에 우승한 뒤 4년 만에 통산3번째 페덱스컵 타이틀을 노리고 있다.
이날 경기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로 인해 중간에 6시간여 동안 중단되는 바람에 대부분 선수가 라운드를마치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됐다.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4번부터 16번홀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악천후로 경기가 두 차례나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고 후반들어선 버디 1개를 보태는데 그쳤다.
특히 마지막 9번홀(파4)에선 두 번째샷을 훅을 내는 바람에 볼이 그린 왼쪽 깊은 러프에 빠져 위기를 맞았으나칩샷을 홀 5피트 옆에 붙인 뒤 파 퍼팅을 성공시켜 성공적인 첫날을 마쳤다.
우즈는“ 초반에 아주 안정된 플레이를 했다”면서 “초반 모멘텀을 타서 좋았는데 경기가 중단돼 흐름을 이어가기가 힘들었다”고 경기 중단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파5 홀에서 합계 이븐파에 그친 것을 지적하며 “파5에서 잘했다면 순위가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이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대회 준비에 나섰는데 6시간 가량이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결국 총 라운드 시간이 거의 11시간에 육박해 라운드 막판엔 매우 피곤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덱스컵 랭킹 2, 3위로 우즈를 쫓고 있는 맷 쿠차와 브랜트 스네데커는 이날 우즈와 같은 조로 라운딩을했는데 쿠차는 5언더파 66타를 기록,우즈보타 1타 앞선 공동 5위에 자리한반면 스네데커는 1오버파 72타로 공동88위까지 처졌다. 이들 그룹은 악천후로 인한 경기지연으로 인해 23일 2라운드를 오후 늦게 시작할 예정이어서주말 일정에 강행군을 각오해야 한다.
우즈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우리는 토요일이 힘든 날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루키 제임스 한이 버디 6개와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14위로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고 6개 홀만 마친배상문이 첫 홀(10번) 보기 후 이날 마지막 3홀인 13번부터 15번까지 줄버디를 잡아 2타를 줄이며 상위권 진입을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버디 1개와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로 공동 61위를 달렸고 지난해 신인왕 잔 허는 버디 2, 보기 4개로 2오버파 73타를 기록, 100위권 밖으로 밀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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