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포트리 초등학교에서 현직 교사가 학생을 왕따(괴롭힘)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 학군 교육위원회가 발칵 뒤집혔다.
지난 12일 회의에 참석한 한 학부모의 발언으로 이 같은 내용을 처음 알게 된 포트리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유상)는 학부모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해당 교사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딸에 대한 교사의 왕따 문제로 포트리를 떠나 레오니아로 이사했다는 학부모 로리 둣타씨는 이날 회의에서 “포트리 제4초등학교에 다니던 딸이 올해 5월부터 학교 가는 것을 죽는 것만큼 싫어해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었다”며 “교사로부터 딸아이를 구해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둣타씨는 제4초등학교 교장과 상담교사를 만나 딸에 대한 교사의 학대행위에 대해 상담을 했지만 높은 벽만 느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샤론 아마토 전 임시 교육감에게도 알렸으나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둣타씨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왕따 문제는 학생 간 왕따 문제에 비해 소홀히 다뤄지는 것 같다”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사회정신의학 국제저널의 2006년 조사에서는 조사대상 116개 초등학교 교사의 절반 가까이가 학생들에 대한 자신의 왕따 행위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주장을 접한 박유상 포트리 교육위원장은 ‘놀라운 일’이라며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박 위원장은 “학부모 주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해 최근 인준된 임시 교육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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