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를 치켜 든 애덤 스캇.
올해 매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캇(호주)이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더 바클레이스에서 우승을 따냈다.
스캇은 25일 뉴욕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7,40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며 4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PGA투어 통산 10승째를 따내며 우승상금 144만달러를 챙긴 스캇은 페덱스컵 랭킹포인트 2,500점을 보태 3,847점을 확보하며 1타차 공동 2위를 차지한 타이거 우즈(4,009점)에 이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공동 13위로 3라운드를 마친 스캇은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5, 6, 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후반 14번과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로 부상했다. 이후 로즈는 라커룸에서 TV를 통해 다른 경쟁자들의 경기를 초조하게 지켜봤는데 결국 어느 누구도 스캇을 따라잡지 못하고 그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고 말았다.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는 이날 스캇과 타이인 상태에서 18번홀 그린에 올라 약 30피트짜리 버디펏 찬스를 잡았는데 이 버디퍼트가 홀컵을 지나친 뒤 약 6피트 짜리 컴백 파 퍼트마저 미스, 스캇과 플레이오프에 나설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우즈도 전반 버디 3개로 벌은 타수를 후반 보기 3개로 다 까먹은 뒤 16, 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스캇에 1타차까지 추격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회심의 버디퍼트가 홀컵 바로 앞에서 멈춰서면서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됐다. 이어 게리 우들랜드가 마지막 홀에서 10피트 버디펏을 놓치면서 스캇은 플레이오프 걱정없이 우승컵을 치켜들게 됐다.
한편 한인선수로는 지난해 신인왕 잔 허가 6언더파 278타, 공동 15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경주는 7오버파 291타, 공동 68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잔 허(페덱스컵 랭킹 45위), 배상문(57위), 최경주(74위), 리처드 리(92위) 등 4명이 이번 주 열리는 플레이오프 2차전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고 찰리 위와 제임스 한, 이동환은 시즌을 마감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