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오픈 테니스 Day 1, 최근 극심한 부진 딛고 첫판서 세계 14위 완파 저력
▶ 동생 서리나도 완승 합창, 나달 1회전 낙승…아시아 최상위랭커 니시코리 탈락
탑시드 서리나 윌리엄스는 2010년 프렌치오픈 챔피언을 상대로 단 1게임만 내주고 완승을 거뒀다.
비너스 윌리엄스는 12번시드인 벨기에의 키르스텐 플립켄스를 꺾고 US오픈에서 한 번도 1회전에서 패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갔다.
26일 막을 올린 세계 테니스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2013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총상금 2,552만6,000달러)에서 세계랭킹 2위인 라파엘 나달이 1회전을 가볍게 통과했다.
나달은 26일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라이언 해리슨(97위·미국)을 6-4, 6-2, 6-2로 완파했다. 지난 2010년 이 대회 챔피언인 나달은 이날 자신의 서브게임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바탕에서 8게임만을 내주고 3년 만의 패권 탈환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지만 하드 코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온 나달은 올해 하드 코트 대회에서 16전 전승을 거두며 무패의 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상위 랭커인 일본의 게이 니시코리(12위)는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니시코리는 하위 랭커인 대니얼 에번스(179위·영국)를 만나 2회전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에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4-6, 4-6, 2-6으로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한편 여자단식에서는 비너스 윌리엄스(60위·미국)가 1회전에서 세계랭킹 14위인 키르스텐 플립켄스(벨기에)를 6-1, 6-2로 가볍게 제압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2회전에 올랐다.
비너스는 5월 이후 투어 대회에 네 차례 출전해 1회전 탈락 3회, 2회전 탈락 1회 등 부진한 성적을 이어왔으나 이날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첫 경기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인 플립켄스를 단 3게임만 내주고 일축하는 노장 파워를 과시하며 명예 회복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
US오픈에 15번째 출전하는 비너스는 세계 랭킹이 60위까지 밀리는 바람에 시드를 받지 못해 첫판부터 12번시드의 난적을 만났으나 관록을 앞세워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두며 US오픈에서 한 번도 1회전 탈락을 당하지 않는 자존심을 지켰다. 비너스는 2회전에서 세계 56위 정제(중국)와 맞붙는다.
한편 세계 랭킹 1위로 대회 탑시드인 비너스의 동생 서리나 윌리엄스는 지난 2010년 프렌치오픈 우승자인 세계랭킹 56위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이탈리아)를 6-0, 6-1로 가볍게 제압하고 2회전에 안착했다.
세계 3위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기권으로 3번시드를 받은 세계 4위 아그니슈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도 실비아 솔러 에스피노사(스페인)를 6-1, 6-2로 일축하고 산뜻하게 출발했고 5번 시드를 받은 리나(6위·중국)는 올가 고보르초바(88위·벨라루스)를 6-2 6-2로 가볍게 제쳤다. 어머니가 한인인 미국의 제이미 햄프턴(26위)도 라라 아루아바레나(87위·스페인)를 6-4, 6-2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